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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해운대] 팔레드시즈(Paledecz Condo), 파노라마 스위트(Panorama Suite), 가족여행 오션뷰 숙소

by Lovely Syoung 2022. 12. 1.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인게 숙소인데요.

일반적으로 호텔 디럭스룸은 더블베드 1개 이거나 싱글베드 3개까지만 제공하다보니 4인 이상이 숙박하려면 디럭스룸 2개를 예약하거나 스위트룸을 예약해야 하는데, 저의 경우, 남매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침대가 3개 이거나 방이 2개 이상인 곳을 찾아야 해서 더 어려운 편이랍니다.

(남동생과 죽어도 같은방 쓰기 싫은 1인)

그러다보니 가족여행은 펜션이나 콘도 다인실에 숙박하게 되는데 이런 곳은 오래된 편이라 시설이 노후되거나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팔레드시즈는 저희 가족여행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가히 인생 숙소라 불릴만한 곳이었습니다.

 

 

팔레드시즈 (Paledecz Condo)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8번 길 24

 

팔레드시즈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 · 호텔

www.google.com

 

 

팔레드시즈는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과 엘시티 사이에 위치했습니다. (위치가 깡패죠)

콘도형 숙박시설로 호텔처럼 프론트 데스크가 없어 셀프체크인해야 하지만

전날, 당일 오전, 체크인 즈음 총 3번 문자가 와서 불편함 없이 체크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론트데스크도 없고 컨시어지나 룸서비스도 없지만 팔레드시즈 1층이 상가라 스타벅스, 편의점,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굳이 호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파노라마 스위트(Panorama Suite)
객실 크기 : 약 261㎡
방 3 + 화장실 2

 

약 78평 규모의 파노라마 스위트는 전반적으로 앤티크 한 인테리어가 특징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엄마는 좋아하시더라고요.

 

 

사실 인테리어가 중요한 게 아니었답니다.

현관에서 왼쪽으로 꺾자마자 보이는...저 멀리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가 사실 중요하죠.

압도적인 오션뷰에 저희 가족은 모두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널찍한 거실엔 소파, 테이블, TV 정도만 있었는데요.

가끔 빈 공간을 채우려고 이상한 장식장이나, 러그, 소품들을 두는 곳이 있는데, 그런 것이 없이 깔끔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어서 창이 더 돋보이는 구성이었어요.

오히려 이것저것 있었으면 시야가 가려 별로 였을 것 같아요.

 

전면은 탁 트인 파란 바다 뷰라면

오른쪽으로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보이는 뷰였어요.

개인적으로 망망대해보다는 건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 뷰가 더 좋았답니다.

 

발코니에도 스툴과 의자가 놓여있어 가만히 앉아 멍 때리기 좋았어요.

저녁엔 이 코너 부분에 앉아 맥주 마시기 좋답니다.

 

 

블랙 & 화이트 컬러 조합의 부엌 인테리어는 많이 고풍스러운 편입니다ㅎㅎㅎ

마치 큰어머니 댁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기본적인 식기류와 조리기구가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정수기' 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했어요.

Room 1
더블베드 1 + 전용 화장실

 

거실 옆 위치한 안방은 막힘없이 펼쳐진 바다 전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발코니에 스툴이 놓여있어 가만히 앉아 차 마시기에도 충분한 공간입니다.

안방에는 전용 욕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욕조까지 갖춰져 있어 부모님이 좋아하셨어요.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반신욕도 하셨답니다.

 

Room 2
싱글베드 2

 

안방을 제외한 방 2개는 입구 쪽 복도에 위치해있는데,

모두 해운대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뷰입니다.

그중 방 하나는 싱글 베드 2개가 놓여있어요.

 

이 흔들 의자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안방보다 이 방이 마음에 드신다고 여기서 주무셨어요.

한 침대 눕지 않아도 되고, 그네도 있고 뷰도 좋으시다구요 ㅎ

두 분이 밤에 와인도 한잔하시더라고요.

Room 2
더블베드 1

 

개인적으로 바다만 있는 풍경보다 건물과 해수욕장이 같이 있는 뷰가 더 마음에 들었던지라 저는 이 방을 썼답니다.

밤에 혼자 조용히 시간 보낼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여행이 주는 힘이 참 이상한 게 저희 가족은 원래 다 같이 앉아서 TV를 보지 않아요.

거실에도 사실 잘 모이지 않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 같이 소파에 앉아 TV도 보고 얘기도 나누었답니다.

 

 

전날 숙박한 곳(유에이치스위트)은 뷰가 너무 없었던지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보겠다 다짐했는데요.

커튼을 치면 못 일어날까 봐 커튼을 열고 잤는데 눈을 떠보니 창밖으로 붉게 해가 나있는거에요.

예민해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말 그대로 숙면을 취했답니다.

완전히 해가 떠오르지 않았을 때 붉게 물드는 대지를 보면 너무 황홀해집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부모님도 숙소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팔레드시즈보다 더 비싸고 좋은 곳에 많이 가보셨지만 이만한 뷰가 또 없다고 하실 정도로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저희는 아쉽게 날이 좀 흐려서 쨍하고 푸른 하늘을 담지 못했는데, 날 좋을 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질 것 같더라고요.

내년에 또 오기로 부모님과 약속하고 아쉽지만 체크아웃 했답니다.

총평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다른 특급호텔 (그랜드 조선, 파라다이스, 엘시티) 만큼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하는 뷰는 어떤 호텔보다도 훌륭한데요.

평수가 넓기 때문에 그 감동이 배가되는데, 이런 공간감은 호텔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이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방 3개, 침대 4개, 화장실 2개이다 보니 가족 또는 단체 여행 시 한곳에 숙박하기에 좋을 듯하고,

방이나 거실이 모두 널찍해서 답답함 없이 머물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모든 방에 발코니가 있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으로 뷰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점입니다.

후기를 보니 성수기에는 100만 원을 호가하는 듯한데,

저는 약 35만 원에 예약했어요.

성수기에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호텔 스위트룸 생각하면 다인 숙박의 경우 팔레드시즈가 더 나을 것 같네요.

여름 휴가로도 좋지만 겨울 바다를 즐기러 오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 입니다.

창이 크고 넓어 실내에서 바다를 즐기기에 충분하거든요.

올 겨울, 바다여행으로 팔레드시즈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s://goo.gl/maps/R3aYUFq6X2Rhu36G6

 

팔레드시즈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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