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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속초 가볼 만한 곳 BEST 10 - 속초 여행 코스, 맛집 & 카페 추천

by Lovely Syoung 2022. 12. 16.

오션뷰 덕후인 저는 겨울 바다도 참 좋아하는데요. 먹을거리 볼거리로 가득한 속초는 넓지 않은 지역에 가볼 만한 곳과 맛집, 카페가 모여있어 차 없는 뚜벅이인 저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겨울 여행하기 좋은 속초의 가볼 만한 곳들은 정말 많은데요. 국내 최초 오션뷰 관람차 속초 아이, 자전거 산책로가 멋진 영랑호, 동해의 거친 파도가 부딪혀 웅장함을 자아내는 영금정, 영금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차 당근 마차,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앉은 한 천년 고찰 낙산사까지 제가 직접 다녀온 곳 중에 가장 좋았던 곳들로만 추려 소개합니다.

 

1. 속초 아이 대관람차

속초 해수욕장 해변에 생긴 새로운 랜드마크, 속초 아이입니다. 건설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 3월 오픈한 후 소셜에서 정말 핫했던 곳이죠. 이거 보러 속초 가신 다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우리나라에 있는 대관람차 중 유일하게 해변에 있는 거라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가 잘 보인다고 해요. 저는 아쉽게 예약을 하지 못해 못 올라갔는데, 근처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멋져서 만족했답니다. 속초 아이 바로 앞은 속초 해수욕장인데요. 물속이 다 비칠 정도로 깨끗해서 여름에 물놀이하기에 정말 좋을 것 같은 곳이에요. 방파제 쪽으로 걸어가면 속초해수욕장부터 속초 아이까지 보이는데 이 뷰도 너무 예쁩니다.

 

 

2. 영랑호 (자전거 대여)

보통 속초에 바다를 보러 가실 텐데요. 속초에는 경치도 좋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는 호수, 영랑호도 있습니다. 풍경도 좋고, 언덕도 거의 없어 자전거 타고 돌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영랑호 자전거 대여점은 영랑호리조트 앞에 있는데요. 저처럼 뚜벅이이신 분들은 영랑호 입구가 아니라 리조트 입구까지 택시 타고 가시는 걸 추천할게요. (리조트로 가는 길이 언덕인데 꽤나 가파르답니다) 자전거로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대략 50분 정도 걸려요. 중간중간 사진도 촬영하고 경치도 바라보다 보면 이 시간도 모자란 느낌입니다.

 

자전거 대여로 : 1인용 1시간 4,000원

대여시간 : 10시 ~ 17시

 

3. 영금정

속초해수욕장은 파도가 잔잔한 반면 영금정 앞은 비교적 바람도 세차고 시원한 파도가 치는 곳이라 보고 있으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4. 당근 마차

영금정 근처에는 포차 거리가 있어 밤바다를 즐기며 한잔하기 좋은 곳들이 많은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인 당근 마차입니다. 오션뷰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니만큼 영금정이 보이는 탁 트인 오션뷰가 멋진 곳입니다. 영금정이 보이는 오션뷰, 뜨끈한 국물, 소맥 조합! 속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호사 아니겠어요.

 

5. 낙산사

속초에서 양양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한 낙산사는 오션뷰가 멋진 산사입니다. 2005년 양양 산불 당시 낙산사 일부가 화재로 소실되었었는데요. 현재는 많은 부분이 복구되어 방문이 가능합니다. 복구된 전각들은 새로 지어지다 보니 세월의 흔적이 주는 질감이 없어 아쉽기는 했어요. 낙산사 하면 떠오르는 풍경, 홍련암이 보입니다. 홍련암은 바닷가 암석굴 위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 법당에 들어가면 마루 밑을 통해 출렁이는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홍련암의 풍경이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싶어요.

 
 

6. 88생선 구이

속초 아바이마을 근처 해안가에 위치한 88 생선구이는 속초 방문하시는 분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시는 곳일 거예요. 가게가 오래되었다 보니 전반적으로 낡았지만 그래서 더 노포의 느낌이 나는 곳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고등어, 메로, 삼치, 도루묵, 청어, 가자미 등 다양하고 쉽게 맛보지 못한 신선한 생선을 숯불에 바로 구워 먹는데요. 숯불에 기름이 쪽 빠진 생선 살이 담백합니다. 메뉴는 생선구이 한 가지이고 인원수에 따라 주문하시면 됩니다.

1인 17,000원

 

7. 충주 상회

속초에 방문하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인 속초 중앙시장에 위치한 오징어순대 맛집 충주 상회입니다. 보통 중앙시장에 방문하면 만석닭강정이 있는 거리를 가장 많이 방문하실 텐데요. 오징어순대를 판매하는 곳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가게들은 공장에서 찍어 나온 순대를 납품받아 계란 물만 묻혀 판매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수제로 만드는 충주 상회를 더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충주 상회는 메인 거리에서는 떨어진 곳에 있지만 그래서인지 주변이 너무 붐비지 않아 저는 좋았습니다. 충주 상회 시그니처 메뉴인 오징어 꽃 순대는 몸통에 다리가 들어가 있는 형태로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것들하고는 생김새부터가 달라요. 직접 갈아 만드신다는 감자 전은 저희가 주문하니 양이 좀 모자라셨는지, 즉석에서 감자 반개를 더 갈아서 부쳐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오징어순대를 좋아해서 중앙시장 내부에 있는 아주 유명한 두 곳에서 먹어봤지만, 충주 상회 순대가 가장 맛있답니다.

 

오징어 꽃 순대 10,000원

감자전 5,000원

8. 속초 진미 막국수

진짜 정말 진심으로 강추하는 곳! 이미 n 회차 방문한 곳! 진미 막국수입니다. 이곳도 아실만한 분은 아시는 맛집이지만, 엄청 알려진 곳은 아닌데요. 개인적으로 인생 막국수로 꼽는 곳입니다. 예전에도 대기는 있었지만 최근엔 피크타임에 방문하면 꽤 길게 웨이팅 한다고 하더라고요. 코로나 기간 방문했을 때 문이 항상 닫혀 있어서 설마 망한 건가 싶어 너무 속상했는데, 최근 방문하니 열려있더라고요!!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는!! 사장님께 여쭤보니 코로나 때 건강도 안 좋으시고 손님도 없어서 오래 쉬셨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돌아와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막국수 종류는 두 가지이지만 저는 언제나 동치미 막국수입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진 동치미가 단지에 담겨 나오는데 이거 진짜 끝장입니다!!! 아주 달지 않지만, 감칠맛 도는 국물 맛이 최고예요! 막국수에 취향껏 동치미를 부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항상 동치미 추가 리필해서 드링킹합니다.

동치미 막국수 8,000원

감자전 10,000원

9. 칠성 조선소

속초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인 칠성 조선소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조선소였던 곳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곳곳에 예전의 흔적들을 그대로 두어 굉장히 재밌는 곳입니다. 카페 내부에도 공장 모습을 일부 남겨두었어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예전에 것들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작게나마 예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들을 보면 공간에 스토리가 더해져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최근 공장 등을 개조해서 카페가 된 곳들이 많은데, 일반적이지 않은 조선소라는 공간이어서 더더욱 속초에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래서 더 특별한 곳입니다.

10. 문우당 서림

속초에는 오래된 서점,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점이 있는데요. 바로 동아서점, 문우 당서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중 공간 기획과 BI 가 잘 정립되어 있는 문우당 서림을 더 좋아해요. 1984년 오픈한 문이 당 서림은 수많은 동네 서점이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내었고, 멋진 아이디어와 투자, 손길을 거쳐 지금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그 정신이 가히 장인 정신에 비견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오래된 서점, 하면 떠오르는 외관과 전혀 다른 세련된 모습과 공간 구성이 문우당 서림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데요. 특히, 책을 구매하면 주는 다양한 색감의 스티커 태그와 벽 한편 전시된 문장 카드들은 이곳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러 방문하시기에도 좋은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