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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뉴욕] 뉴욕 지역별 맛집 리스트 - 놀리타, 이스트 빌리지, 윌리엄스버그 / 맛집 & 카페 & 바 추천

by Lovely Syoung 2022. 12. 15.

 

 
이스트 빌리지 (EAST VILLAGE) & 놀리타 (NOLITA)

 

맨해튼 동쪽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인 이스트 빌리지는 유명 관광지가 없어 방문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텐데요. 이 말인즉슨 현지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뜻일 거예요.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 공원, 카페 클럽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놀리타는 소호 오른쪽 지역으로 소호, 놀리타, 리틀 이탈리아 이 세지역이 맨해튼에서 가장 젊고 트렌디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놀리타는 서울 익선동같이 작고 좁은 골목에 많은 매장이 몰려있는 풍경인데요. 젊고 힙한 에너지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TabeTomo
Tonkotsu Chashu Tsukemen($19), Tonkotsu Chashu Jiro Ramen($19)
131 Avenue A, New York, NY 10009
Everyday 12:00pm-11pm

한국인이라서 그런 걸까요. 해외를 다니다 보면 그렇게 국물 음식이 당기는데요. (저만 그런 걸까요..) 그럴 때 한식을 먹으면 좋겠지만, 한식당에 가기에 여의치 않을 때는 라멘 또는 우동 식당을 찾는 편이에요. 친구의 추천으로 찾게 된 일본 라멘집 타베토모는 진한 돈코츠 라멘을 선보이는 곳인데요. 라멘 종류는 돈코츠 라멘 한 종류이고 일반 라멘 형태와 츠케멘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라멘을 먹을 일이 많지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얼큰한 한국 라면을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기름지고 짭조롬한 맛의 라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굉장히 진하고 고소한 국물과 통통한 면발, 두꺼운 차슈와 가득 올려진 숙주가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엄청난 양에 깜짝 놀랐답니다. 제가 먹어본 라멘 중에 국물이 가장 진한데, 고기 육수를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맞지 않으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라멘 중에서 면발이 가장 맛있었는데 면발이 약간 두꺼워서 식감이 쫄깃하고 좋았어요. 무엇보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시간 뜨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Tofu Tofu
제육김치 콤보($18.96), 불고기 콤보($19.95)
96 Bowery, New York, NY 10013
Sun-Fhu: 11am-9pm / Fri-Sat: 11am-10pm

국물 음식이 먹고 싶어서 라멘이나 우동, 쌀국수를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칼칼한 매운맛인데요. 결국 참지 못하고 한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출장 중 이 순간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코리아 타운이 호텔에서 거리가 있어 근처 한식당을 찾아보니 한국인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 있어 방문했어요. 순두부찌개를 기본으로 분식부터 삼겹살까지 다양한 한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란찜은 서비스로 나오는데요. 메인 나오기 전 참지 못하고 먹었어요. 정신없이 먹는 저희를 보시고 여자 사장님이 오셔서 타지라 한국 음식이 먹고 싶었나 보다 하셨는데.. 못 먹은 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을 때라 좀 민망했답니다. 사장님이 밥도 더 줄 수 있으니 많이 먹으라 하시면서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입맛에 맞는지도 신경 써주셨어요. 뉴욕에서 만난 친근하고 소박한 한국 한상차림에 남은 일정도 힘을 낼 수 있었어요.

 

 

Double Chicken Please
Taptails($15)
115 Allen St, New York, NY 10002
Mon: Closed / Tue-Thu: 5pm-1am / Sat: 5pm-1:30am / Sun: 5pm-12am
 

놀리타 메인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치킨 샌드위치로 유명한데요. 샌드위치만큼이나 특별한 칵테일 메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월드 베스트 바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한 공간에서 전혀 다른 공간과 메뉴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Front Rooms 과 Back Room 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프론트룸은 치킨 샌드위치와 Taptails, 위스키 메뉴가 있습니다. 특이한건 칵테일이 아닌 탭테일로이라는건데 생맥주 탭에서 칵테일이 나오더라구요!! 늦은 시간 방문해서 치킨 샌드위치 대신에 보드카 베이스의 3번 칵테일만 주문했어요. 30분 정도 대기 끝에 기대했던 백룸에 들어갑니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프론트룸과 다르게 백룸은 전형적인 바 분위기인데요. 쉐이킹 하는 바텐더와 긴 바 테이블, 넓은 가죽소파와 원목 테이블이 있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바 분위기예요. 이곳 백룸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메뉴들 때문입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 및 콜드 피자 등등 음식 이름을 딴 칵테일 메뉴가 이곳 시그니처인데요. 음식을 모방한 칵테일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흥미를 자극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는 맛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큰 실망을 유발하게 되죠. 그런데 이곳은 실제 맛도 구현해냅니다. 약간은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제가 주문한 콜드 피자는 코끝에 바질 향이 확 느껴지면서 한입 마시면 토마토 맛이 느껴져 정말 피자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대신 술 같은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아요. 취하기 위해 먹어야 한다면, 열 잔은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

 

윌리엄스 버그는 맨해튼 섬의 오른쪽에 위치해서 다리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내내 맨해튼 빌딩 숲에서 있다가 다리 위를 지나면서 탁 트인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윌리엄스버그는 성수동처럼 지금 가장 핫한 지역으로 여기저기 새로운 숍들이 오픈 준비를 하고, 작은 옷 가게들이 즐비한 가장 젊고 활기찬 지역이었어요.

 

Partners Coffee

Americano($3.25), Latte($4,75)

125 N 6th St, Brooklyn, NY 11249

Everyday 7am-6pm

일정 중 딱 하루 윌리엄스버그를 갈 일이 있었는데요. 미팅 장소였던 파트너스 커피입니다. 예전에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은 공장지대라 방문하기 꺼려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뉴욕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서울 성수동이 공장지대였다가 지금 핫한 것과 같은 맥락인 듯합니다. 이곳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 인턴에 등장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넓은 통창과 높은 층고, 탁 트인 내부 공간이 여유로움을 한껏 고취시킵니다. 뉴욕 출장 기간 다녀본 맛집, 카페, 바를 지역별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뉴욕이 넓다면 넓지만, 지역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걸어 다니기에 좋으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